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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불교 일불회 포항 해병대 교훈단 1325기 승룡사 수계 법회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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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등록일
2026.02.03 11:3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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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am mayā śrutam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如是我聞

buddham saranam gacchami 

부처님께 귀의하옵니다.

dhammam saranam gacchami 

부처님 법에 귀의하옵니다.

sangam saranam gacchami 

승가단체에 귀의하옵니다.


精金百練出紅爐( 정금백련출홍로 )

정밀한 쇠는 백번 단련된 용광로에서 나오고

梅經寒苦發淸香( 매경한고발청향)  

매화는 추운고통 거쳐야 향기풍기고

人逢艱難顯氣節( 인봉간난현기절)  

사람은 어려움에서 기와 절개가 나타난다.



위의 게송은 1월31일 토요일 포항 해병대 교훈단 승룡사 1325기 훈련병 수계법회에 소승이 봉행사에 읊을 게송으로 불제자로서 삼보에 귀의하는 게송과 사서오경(四書五經) 중 시경(詩經)에 나오는 게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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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대승불교 일불회 주관 해병대 승룡사에서 본회 고문이신 운붕 큰스님을 모시고 수계 법회를 봉행하고 동참한 일불회 스님들과 재가불자들 모두가 일심동행 연비의식에 수계 훈련병들에게 미리 준비한 간식과 합장주 수계 계첩을 나누어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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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 교훈단 승룡사 수계 법회는 2025년 을사년에 수계 법회를 봉행하기로 하고 모든 준비를 하였으나 의성에서 시작된 대형산불로 대승불교 일불 회원 몇 분의 사찰 전소로 인하여 미루고 있다가 병오년 새해를 맞아 첫 수계 법회에 동참하여 대승불교 일불회가 주관하기로 하였다. 금번 포항 해병대 1325기 훈련병 오계(五戒)법회는 승룡사 주지 금하 법사님과 본회 정광 총무스님께서 긴밀한 협조 소통 준비를 하여 이번에 여법하게 회향 할 수 있었다. 당일 본회 고문 운붕 법사 ‘다르마 바나카(dharma-bhanaka)’스님께서 설하신 오계의 다섯 가지 계율을 언급해 보면


5계(五戒)는 산스크리트어 판차실라(pañca-śīla)를 번역한 말로서, 재가인(在家人)이 지켜야 할 다음의 5종의 계(戒)를 말한다. 5계를 어기는 것을 5악(五惡)이라고 하며 또는 5악(五惡)을 막기 위해 제정된 계율(행동지침)이 5계이다.5계를 5학처(五學處)라고도 한다.10선(十善)과 3혜(三慧) 또는 4혜(四慧)의 세간정견(世間正見)과 더불어 5계는 대표적인 세간의 선법(世間善法)이다.


1. 불살생(不殺生): 살아 있는 모든 존재를 해치지 않는다. 생명 존중사상

“모든 살아 있는 존재에게 해를 끼치지 말라” 빠알리 경전 『앙굿따라 니까야』8:39

타인의 생명을 취하지 않는 것은 단순 살인을 금하는 것 뿐만 아니라 언어의 폭력으로 타인의 상처를 주는 행위도 포함된다. 


2. 불투도(不偸盜): 도둑질하지 않는다. 정직한 경제활동.

“그가 주지 않은 것을 훔치거나 빼앗는 것을 멀리해야 한다.”

『앙굿따라 니까야』8:39

남의 물건을 훔치지 않는 것뿐 아니라 타인의 공정한 기회를 빼앗는 것도 포함된다.


3.불사음(不邪淫): 사음하지 않고 바른 관계를 지킨다. 책임 있는 관계

“잘못된 욕망을 좇지 말고, 청정한 삶을 살아야 한다.”

대승불교 경전 『우바새계경』 권1

불사음은 단순히 부부 이외의 성적 부정을 나타내는 것 뿐만 아니라 건전한 인간관계의 존중을 뜻하며 상대를 소유하려 하지 않으며, 책임감 있는 사랑의 실천드러내는 것이 불사음이다.


4.불망어(不妄語): 거짓을 말하지 않는다. 건강한 소통.

“거짓말을 하지 않고, 바르고 진실하며 이로운 말을 하라.”

『앙굿따라 니까야』 10:176

불망어는 단순히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 뿐만 아니라 팔정도의 바른 말(正語)을 강조한다.


5.불음주(不飮酒): 과음하지 않는다. 알콜 중독 예방.

“술을 절제하면서 방일하지 않고, 마음을 흐리지 말라.”

『앙굿따라 니까야』8:39

불음주는 단순한 금주가 아니라 마음을 혼탁하게 하는 모든 행위를 경계하는 계율이다.


위와 같이 계율을 지키는 것은 몸과 마음을 보호하는 울타리이다. 또한 올바른 불제자로 불자로서의 계(戒)는 악한 행위를 멈추는 것이며, 율(律)은 규칙을 세우고 따르는 것이다. 대표적인 불교 계율은 위와 같이 일반 신도들이 지켜야 할 다섯 가지 계율(五戒)이 있고, 재가자의 특별 수행을 위한 팔계(八戒)가 있으며, 비구계와 비구니계가 있다. 계율은 ‘금지’가 아니라, ‘존중’과 ‘영원한 자유’를 위한 약속이라 할 수이다.


오늘 오계(五戒)를 받는 해병 1325기 해병 훈련병들은 수계(受戒) 통하여 개인의 삶의 울타리가 되며, 진리를 체득하는 사다리가 되어 진정한 불교인이 되는데 필요한 기본 조건을 갖추게 해주며, 이를 통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면서 일심동행 함께하는 전우애로서 불교적 삶을 사는 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다. 1400(진평왕 22)여 년 전 원광법사(圓光法師)가 중국 수나라에서 돌아와 운문산(雲門山) 가슬사(嘉瑟寺)에서 사량부(沙梁部)에 사는 귀산(貴山)과 추항(箒項)에게 가르친 화랑오계(花郞五戒)의 정신을 이어가는 것이다.

첫째:사군이충(事君以忠) 충성으로써 임금을 섬기며

둘째:사친이효(事親以孝)어버이를 섬기기를 효도로써 함에 이르고

셋째:교우이신(交友以信)벗을 사귐에 믿음으로써 함에 이르며

넷째:임전무퇴(臨戰無退)전쟁에 나아가서는 물러서지 않으며

다섯째:살생유택(殺生有擇)살생하는데에 가림이 있다는 뜻으로, 살생을 함부로 하지 말고 가려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위와 같이 세속오계(世俗五戒)는 개인의 도덕적 행동을 규명하고, 공동체의식과 의리정신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므로 불교의 공동체 의식은 개인의 이익이나 욕망이 아닌, 공동체 전체의 이익을 위해 힘을 합치고 함께 더불어 깨달음에 부합하려는 의식이다. 이는 자아의 해소가 즉 무아를 증득하는 길이고 곧 나와 공동체가 하나임을 자각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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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성유식론』에서는 스스로 불전(佛前)에 나아가서 “곧바로 마땅히 떠나야 할[所應] 이법(離法)을 멀리 여의겠습니다. 곧바로 증(證)하여야 될 법을 닦아 증하겠습니다. 삼취정계(三聚淨戒)를 닦아 곧바로 일체 유정들을 널리 이익되게 하겠습니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삼취정계는 섭률의계(攝律儀戒) · 섭선법계(攝善法戒) · 섭중생계(攝衆生戒)이다. 섭률의계는 5계 ·10계 ·250계 등 일정하게 제정된 여러 규율위의(規律威儀) 등을 통한 윤리기준이고, 섭선법계는 선한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총섭하는 선량한 마음을 기준으로 하는 윤리원칙이며, 섭중생계는 일체의 중생을 제도한다는 대원칙에 따르는 윤리기준이다.


이 계율은 대승불교의 『화엄경』 · 『범망경(梵網經)』 · 『성유식론(成唯識論)』 등에 근거한 것으로, 대승 · 소승, 출가인과 재가인에 관계없이 모두 다 이 계를 받게 된다. 따라서 5계 ·10계 등을 받는 것을 별수(別受)라고 하는 데 대해 삼취정계를 받는 것은 총수(總受)라고 한다. 대승보살이 행위(身)와 언어(口)와 뜻(意)을 항상 바르게 하여 모든 악을 없애고 온갖 선을 보존하고 증진하는 섭률의계(攝律儀戒)와 대승보살이 온갖 선을 스스로 행하는 섭선법계(攝善法戒)이며, 대승보살이 중생을 받아들여 큰 자비심으로 교화하는 섭중생계(攝衆生戒)이다.


원효는 섭률의계와 섭선법계만 있고 섭중생계가 없다고 한다면, 오로지 자리행(自利行)만 있는 것이 되어 이승(二乘)에 머무를 뿐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섭중생계만 있으면 이타행(利他行)만 있고 자리행이 없게 되는 까닭에, 범부와 다를 바 없는 것이 되어, 보리(菩提)의 싹을 돋아나게 할 수 없다고 하였다. 그리고 삼취정계를 다 갖추면 무상보리(無上菩提)의 열매를 감득할 수 있고, 이 삼취정계야말로 불사약인 감로(甘露)라고 하였다. 그리고 삼취정계 가운데 섭률의계는 단(斷)의 덕목(德目)이고, 섭선법계는 지(智)의 덕목이며, 섭중생계는 은(恩)의 덕목이기 때문에, 이 삼덕의 과(果)를 얻으면 그것이 곧 정각(正覺)을 이루는 길이라고 하였다. 또한, 이 삼취정계를 간직함에 따라 중생과 자기의 내심에 갖추고 있는 불성(佛性) · 여래장(如來藏) · 본각(本覺) · 불과(佛果)를 볼 수 있게 됨을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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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이 깨달음을 구하는 보살의 수행 목표로 자리(自利)와 이타(利他)의 보현행으로 상구보리(上求菩提) 하화중생(下化衆生)의 길이며, 원효가 설하신 귀일심원(歸一心源) 요익중생(饒益衆生)의 길이며, 나옹선사께서 출가 서원인 초출삼계(超出三界) 이익중생(利益衆生)의 공업중생(共業衆生)으로서 동체대비(同體大悲)의 본분사(本分事) 서원(誓願)인 것이다.


아래 게송은 700여 년 전 나옹선사께서 깨달음을 묻는 철 수좌(徹首座)내린 활구(活句)를로 수계법회 법석에서 진제(眞諦)와 속제(俗諦)의 불이법문(不二法門)을 회향하고자 한다.

徹禪者求偈

放下諸緣徹底空 

모든 인연 다 놓아버리고 철저히 공(空)이 되면

經行坐臥主人公 

거닐거나 앉거나 눕거나 그 모두 주인공이다

忽然倒嶽傾湫去 

단박 산을 뒤엎고 물을 다 쏟아 버리면

劒樹刁山有路通 

칼숲지옥 칼산지옥에서도 빠져나올 길 있으리


대승불교 일불회장 철학박사 覺呑 현담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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